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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집단발병' 익산 장점마을, 원인은 비료공장

담뱃잎 불법 건조 비료공장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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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9/11/15 [09:29]



익산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은 인근 비료공장과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14일 익산시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장점마을 주민건강영향조사 최종발표회를 열고 "비료공장 배출 유해물질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7면>

이번 조사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2017년 4월 인근 비료공장인 금강농산과 관련해 건강 영향조사를 청원하고 같은 해 7월 환경보건위원회가 청원을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강농산이 퇴비로만 사용해야 하는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불법적으로 건조 공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박을 유기질 비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건조하는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담배 특이 나이트로사민(TSNAs)이 배출된다.

때문에 법으로 엄격히 금지된다.

PAHs와 TSNAs는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노출될 경우 폐암, 피부암, 비강암, 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01년 비료공장 설립 후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에게 암이 발생했으며 이 중 14명이 사망했다.

장점마을의 전체 암 발병률은 갑상선을 제외한 모든 암에서 전국 표준인구 집단과 비교하면 약 2~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익산시와 협의해 주민건강 모니터링, 환경개선 등 사후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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