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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 콘크리트 타설 기준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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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16/12/26 [09:03]



건축물 품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빗속 콘크리트 타설에 관한 명확한 기준없이 현장마다 제각각 기준을 세우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따뜻한 겨울날씨가 이어지면서 동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공사 현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현장에서 비가 오는 와중에도 콘크리트 타설이 진행돼 불안감 야기와 함께 저래도 되는지 곱지 않는 시선이 일었다.(관련기사 본보 23일자 6면)
빗 속 콘크리트 타설은 시멘트와 자갈, 물 등의 배합비를 교란해 품질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타설 도중에 폭우라도 몰아치면 시설물 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때문에 일기 예보에 따른 기상조건을 고려해 비가 예상될 때는 콘크리트 타설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여름철에는 한낮에 1회성 소나기가 자주 내려, 가급적 아침 일찍 타설을 착수하기도 한다.
물론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대책 수립도 필요하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들이 규정된 표준시방서 조차 없어 현장 제각각 판단에 따라 우중(雨中) 레미콘 타설이 진행되는게 현실이다.
실제 기상청 기준으로 시간당 4mm가 내린 22일,  전주 중노송동 '물왕멀 재개발지구 서해그랑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이 진행됐다.
감리단은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타설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고 지금까지의 경험과 상황에 맞춰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이에 반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사감독핸드북을 제작, 공사에 적용하고 있다.
이 책자에는 강우시 공사관리를 강우량별로 구분해 양생기간, 타설방법, 긴급상황 대비 요령 등을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3년여 전 경기도 한 지자체 건설현장에서는 레미콘 차량의 콘크리트 주입구인 '호퍼' 상부에 덮개를 달아 비올때 빗 물 유입을 방지할 것을 요구해 레미콘 운전자와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운전자들은 '비 맞아 가면서 타설하는데 덮개가 무슨 소용 있냐'고 성토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자비로 덮개를 달았다는 언론 기사가 나올 정도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우중 콘크리트 타설이 아무렇지도 않은 것 처럼 인식될 정도로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건축사 A씨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우중 콘크리트 타설은 불안감을 키우기에 충분하다"라며 "지자체라도 적극 나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공사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외부온도가 0도 이하로 떨어지면 콘크리트 타설을 하면 안되는 동절기인 만큼 이부분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덧 붙였다.
/송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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