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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종자원 신동진 볍씨 306톤 곰팡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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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24/02/19 [16:56]

 

 

정부 기관인 국립종자원 익산 전북지원(이하 종자원)에서 보관 중이던 신동진 볍씨 306톤이 곰팡이가 발생해 사용할 수 없게 된 것과 함께 이 것이 단순 실수가 아닌 정부가 모종의 의도를 갖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즉 정부가 새로운 장려 품종을 보급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은 19일 관련 성명을 통해“지난주 정부 기관인 국립종자원 익산 전북지원에서 보관 중이던 신동진 볍씨 306톤이 곰팡이가 발생해 사용할 수 없게 됐다는 전언이 나왔다”며“특히 306톤은 7,116ha, 익산시 전체 면적의 40% 이상 면적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양이다.”고 강조했다.

도 연맹은“그 양의 많음은 말할 것도 없고 전북의 대표 종자를 보관하는 종자원의 태도가 더 문제이고 특히 신동진 종자가 오염된 것을 농민들에게 2개월가량 숨긴 것은 물론이고 다른 품종인 참동진을 권장하면 괜찮지 않냐며 안일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일갈했다.

특히“농민들은 이번 사태를 보면서 신동진 종자의 오염이 단순히 종자원의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정부가 작년에 발표한 신동진 퇴출의 연속 선상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고 톤을 높였다.

이어 “작년 정부는 쌀 생산량이 많다는 20여 년 전 엉터리 조사를 근거 자료로 삼아 2026년까지 신동진 종자를 완전히 퇴출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그러나 표준재배법이 확립된 이후 같은 조건, 같은 면적에서 생산된 나락 양은 정부가 추천하고 추진하는 참동진보다 신동진이 오히려 더 적다는 게 정부 기관 농촌진흥청에 의해 밝혀졌다”고 했다.

도 연맹은“신동진과 비슷하니 괜찮다며 장려하고 있는 참동진이 아직 시장에서 검증이 되지 않아 가격이 신동진과 비교해 낮을 뿐만 아니라 맛도 떨어진다는 게 전반적인 농민들과 소비자들의 평가다.”며“이런 상황에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은 온전히 죄 없는 농민들만 떠안으라는 것이다. 계속된 농민들의 희생으로는 건강한 사회나 국가는 결코 유지될 수 없음에도 탁상에서 만들어진 농업정책이 칼이 돼 농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도 연맹은“정부가 20여년 피땀으로 일군 전북의 대표 품종 말살 정책을 뻔뻔하게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전북도도 농민들과 더불어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농민과 더불어 신동진 종자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며“이에 전농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뿐만 아니라 책임 기관인 종자원과 상위 기관인 농식품부 장관에게도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립종자원은“발아율 저하 이유를 진균(곰팡이)감염으로 추정하면서도 구체적 원인에 대해서는 국제종자검정인증기관인 종자검정연구센터 등을 통해 확인하겠다”면서“또한 원활한 종자 공급을 위해 대체 품종 보급 등을 전북자치도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있고 특히 소독 처리한 신동진 종자를 농가에 보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하겠다”고 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국내 벼 품종별 재배면적에서 가장 넓은 면적(약 53%)을 차지하는 신동진을 대체하기 위해 2021년 개발한 참동진은 내병성(목도열병, 벼 흰잎마름병 저항성 개선)이 강하지만 정작 일선 농가들로부터는 ‘맛이 신동진만 못 하다’는 이유 등으로 외면 받아왔다.

/이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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