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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많은 키위 품종, 인공수분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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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24/02/19 [16:52]

 

농촌진흥청이 최근 중국 화상병 발생으로 키위 꽃가루 수급 불안정이 우려됨에 따라 꽃가루 양이 많아 꽃가루 자급률 향상에 도움 되는 꽃가루받이나무(수분수) 품종을 소개했다.

 

키위는 암수 나무가 따로 있는 대표적인 암수딴그루 식물로 수꽃의 꽃가루를 암꽃의 암술머리에 닿게 하는 수분 과정을 거쳐야 열매가 달린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꽃가루를 생산해 활용하는 비율은 30% 정도로 낮은데 병균 검출 등 위험 요인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열매가 달리게 하려면 질 좋은 꽃가루를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진청이 육성, 보급 중인 우수 꽃가루받이나무 품종은 ‘보화’와 ‘델리웅’이다.

 

‘보화’(1996년 육성)는 꽃 100개에서 꽃가루 1.5g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암나무 품종보다 늦은 5월 하순에 꽃이 피고 전년에 채취한 꽃가루를 냉동보관 후 이듬해 사용하면 된다.

 

‘델리웅’(2014년 육성)은 꽃 100개에서 꽃가루 1.1g이 나온다. 

 

꽃은 5월 중순께 피는데 일부 골드키위 품종과 꽃 피는 시기가 일치해 그해 채취한 꽃가루를 바로 쓰면 된다.

 

‘보화’와 ‘델리웅’은 모두 외국에서 도입한 ‘마추아(Matua)’, ‘옥천’ 품종보다 꽃가루 생산량이 3배~5배 많다. 

 

또한 수정 능력이 우수해 수분 뒤 열매 달리는 비율(착과율)이 높다. 

 

연구진이 최근 보급이 늘고 있는 골드키위 ‘감황’ 인공수분에 활용한 결과 다른 꽃가루를 썼을 때보다 큰 열매(대과) 생산 비율이 최대 20% 높아 생산성 향상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농가에서 꽃가루 채취 재배지를 조성할 때는 노동력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꽃 피는 시기가 서로 다른 두 품종의 수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

 

‘델리웅’ 묘목은 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보화’는 시험 재배 형태로 보급하고 있다. 

 

김대현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꽃가루는 키위 생산에 필수요소이므로 안정적인 열매 맺음을 위해 직접 생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 품종 보급과 함께 꽃가루받이나무 관리법, 채취량 향상을 위한 기술 등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황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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