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과일값 천정부지...설 물가 비상

가 -가 +

새만금일보
기사입력 2024/02/02 [17:07]

 

 

 

"물가가 너무 오르니 장 보기가 무서워요. 가격 보고 살까 말까 반복하기 일쑤네요"

최근 전주의 한 마트를 찾은 주부 이모씨.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과일을 사러 왔다는 이씨는 과일 코너에 갔다가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비쌌기 때문이다.

이씨는 "사과랑 배 등 몇 가지 과일을 담았는데 금세 10만원이 넘어버렸다"며 "다른 것도 사야하는데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한숨 쉬었다.

과일값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으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추석은 명절 전부터 잇따른 폭우로 각종 채솟값이 고공행진이었다면 이번 설은 작황 부진으로 '금(金)사과'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명절 필수과일 가격이 일제히 뛰었다. 

2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사과 값은 1년 전보다 무려 56.8% 올랐다. 

배는 41.2%, 딸기는 35%, 감은 39.7%로 값이 훌쩍 뛰었다.

곶감도 20% 가까이 올랐고 산적용 소고기는 6% 넘게 올랐다.

과일 가격이 오른 이유는 기상 악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때문이다. 

지난해 봄철 기습 한파로 냉해, 우박 피해가 발생했고 여름철에는 장마와 폭염 등으로 병충해가 돌았다. 

일부 과일의 가격이 오르자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려 전반적인 과일 가격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음식 중 가격이 오른 것은 과일뿐만이 아니다. 

수산물 가운데 참조기(냉동)와 물오징어(연근해·신선 냉장) 1마리는 1년 전보다 각 11.7%, 3.9% 가격이 증가했다. 

시금치(100g)와 대파(1㎏)는 26.6%, 17.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가 84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행사에 나섰지만 아직 체감하긴 역부족이다.

주부 김모씨는 "가격 할인행사를 한다고 해서 장보러 왔는데 아직도 너무 비싸다"며 "곧 명절인데 어떻게 장만해야 될 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전북지역 올해 설 상 차림 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7만7,62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평균 구매비용(26만534원)보다 6.56% 오른 가격이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3만1,07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중소형마트 24만762원, 대형마트 25만2,254원, 백화점 38만6,430원으로 조사됐다./이인행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새만금일보. All rights reserved.